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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 매일신문 뷰티클리닉 ]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는 안면홍조

2017 / 12 /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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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겨울철에는 얼굴이 붉어져 고민하는 환자들이 많다. ‘안면홍조’는 수축해 있던 피부의 모세혈관이 확장돼 혈류량이 늘어나면서 얼굴이 붉게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감정 변화나 주변의 온도 변화에 따른 정상적인 생리 반응이지만, 정도가 심하거나 범위가 넒은 경우 상당한 불편을 겪는다. 화끈거리는 얼굴 자체만으로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대인 관계를 기피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안면홍조의 원인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원인은 50대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폐경기 홍조다. 이 밖에 민감성피부증후군이나 만성염증성 질환(주사`rosacea), 감정 변화나 온도의 변화에 지나치게 민감한 경우에도 안면홍조가 나타날 수 있다. 고혈압 약이나 발기부전 치료제 등의 약물, 뜨거운 음료나 자극적인 음식, 음주 등도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다. 안면홍조가 없던 사람도 찜질방처럼 장시간 고온인 환경에 자주 노출되면 혈관의 수축력이 떨어져 평소에도 사우나에 있는 것처럼 얼굴이 붉어질 수 있다.

이처럼 안면홍조는 하나의 질환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증상 중 하나이다. 따라서 전문의의 면밀한 상담을 통해 원인을 찾아낸 뒤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폐경기 홍조의 경우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증상을 즉각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고, 항우울제나 항경련제 등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민감성피부증후군은 화장품을 바르거나 세안 후 얼굴에 심한 자극과 화끈거림, 따가움, 가려움, 안면홍조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 사용하는 화장품 종류를 최대한 줄이고, 방부제나 향, 항원이나 자극물질로 작용될 수 있는 성분이 없는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심한 경우에는 약물과 외용제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흔히 ‘딸기코’로 알고 있는 ‘주사’(rosacea)의 경우 코뿐만 아니라 뺨을 포함한 얼굴 중앙부가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혈관의 과도한 증식과 염증성 반응을 동반하는 만성질환으로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피부가 점차 예민해지면서 악화된다. 따라서 피부의 자극을 줄이기 위한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치료가 필수적이다.

피부질환에 의한 홍조의 경우 대개 모세혈관의 확장을 동반하기 때문에 브이빔이나 클라리티, 엑셀브이 등의 다양한 혈관 레이저와 IPL을 사용한 치료가 병행된다. 이들 레이저는 혈관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므로 주변 조직의 손상 없이 효과적으로 과도한 혈관을 제거한다. 다만 여러 차례 치료가 필요하고 얼굴색이 지나치게 어두우면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감정적 원인에 의한 안면홍조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다만 베타차단제를 복용하면 일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음주나 사우나 등은 최대한 삼가고, 복용하는 약이나 음식 중 안면홍조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강성민 서울바른피부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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